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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Lecture Series 34: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 교수 “미·중 전쟁은 불가피한가?”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 교수 특별강연
[China Lecture Series] 34강 : 미·중 전쟁은 불가피한가?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지난 6월 29일(금) 저명한 미국의 정치학자이자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원장과 벨퍼센터 소장을 역임한 그레이엄 앨리슨 교수를 초청해 “미·중 전쟁은 불가피한가?”를 주제로 제34회 중국특별강연을 개최했다. ‘투키디데스 함정’에 기반해 미·중 관계를 관측한 앨리슨 교수의 견해를 듣기 위해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축사)을 비롯해 300여명이 넘는 교수와 대학생, 직장인, 주한 외교사절 등의 관중이 참석했다.

 

본 강연에 들어가기 앞서 앨리슨 교수는 먼저 역사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투키디데스와 그의 사상을 소개했다. 역사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 투키디데스는 아테네의 급격한 성장이 기존 맹주였던 스파르타에 공포감을 안겨주었고 이것이 두 제국간의 전쟁을 불가피하게 했다고 기록했다. 앨리슨 교수는 투키디데스 함정을 “급부상하는 신흥 강대국이 기존의 세력을 대체하려 할 때 발생하는 위험한 역학”이라 정의했다.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세력을 쥐고 있던 스파르타는 급격히 부상하는 아테네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고, 양국 모두 전쟁의 위험성을 인지하고서 30년간 평화를 유지하는 데 동의했지만 15년 후 동맹국 코린토스와 케르키라 간에 충돌이 일어나자 결국 전쟁을 면하지 못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더 나아가 앨리슨 교수는 지난 500년간 강대국과 신흥국이 대치하는 사례가 16번 있었는데 이 중 무려 12개 사례가 참혹한 전면전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투키디데스 함정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야 말로 현재 강대국인 미국과 부상국인 중국 간의 관계를 보다 정확하게 통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앨리슨 교수는 중국의 부상이 지난 25년간 가장 큰 지정학적 사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중국은 제조업(2011년), 무역(2012년), 중산층 수(2015년)와 억만장자 수(2016년), 인공지능 연구수준(2016년)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자리에 올라 섰으며, 이러한 중국의 부상이 미국과 국제질서에 미칠 영향은 앞으로 25년간 세계가 직면해야 할 도전이 될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강연을 끝맺기에 앞서 앨리슨 교수는 최근 개최되었던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미·중 투키디데스 함정 시나리오에서 한반도가 맡게 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논의 했다. 그는 총 세 가지 경로를 제시했는데, 첫 번째는 지난 미국 정부들이 걸어온 길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현재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기술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왔다며 비판한 경로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북한이 더 이상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미국이 선제공격하는 좀 더 공격적인 방향이다. 앨리슨 교수가 “조그마한 기적”이라 칭하기도 한 마지막 세 번째 경로는 협상의 길로, 다행히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 경로를 선택했다며 안도했다. 다만 양국이 처음 기대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시 북한이 남한을 위협하고 이에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 1950년 당시 미국이 중국 국경에 가까이 갔을 때 중국이 명확하게 보여준 반응 역시 기억해야 할 요소라고 그는 말했다.

 

끝으로 앨리슨 교수는 서두에서 던진 “미·중 전쟁은 불가피한가?”라는 질문으로 돌아갔다. 그는 정답은 “그렇다”와 “그렇지 않다” 둘 다라고 말했다. 미·중 양국이 기존의 방식대로 반응한다면 역사는 되풀이될 것이다. 그러므로 역사 속의 성공 및 실패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끊임없이 창의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만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지는 것을 모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2018년 6월 29일(화) 16:00-18:00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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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ham Allison 하버드대 교수

하버드대 역사학 학사, 옥스퍼드대 PPE(철학, 정치학, 경제학)과정 학·석사, 하버드대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의 대표적인 국가안보·국방정책 전문가로, 레이건과 클린턴 정부하에서 국방부 장관특보와 국방부 차관보를 지냈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초대학장을 맡아 수많은 석학과 정계인물들을 배출하는 세계 최고의 정치행정대학원으로 키워놓았고(1977-1989), 그 후 하버드대 벨퍼센터 소장을 역임했다(1995-2017). ‘투키디데스 함정’ 개념으로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근저 '예정된 전쟁'(2017) 외에도 '리콴유가 말하다'(2013), '핵테러리즘'(2004)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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