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제26기 해외유학장학생 UC-Berkeley 2009년 6월 졸업, 현 Indiana U. 연구원>
이 연구는 사람들이 집단간 상호작용에 참가하는지 여부를 어떻게 고려하고 결정하는지를 경험적으로 알아 보려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외집단 구성원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지에 대해 예측하는 과정을 살펴 보고, 그러한 예측 과정이 얼마나 어려웠는지에 대한 주관적 경험이 미래의 집단간 상호작용에 대한 기대와 그것에 참가하고자 하는 의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관찰하였다.
Allport (1954) 이후로 많은 연구자들은 집단간 접촉이 편견과 집단간 갈등을 낮추는 효과적인 접근임을 주장해 왔다. 또한 많은 경험적 증거들이 이 주장을 뒷받침하여, 집단간 접촉은 특정 조건들이 만족될 경우 편견을 낮추고 호감을 높이는 효과를 갖고 있음을 보였다 (Pettigrew & Tropp, 2006; Voci & Hewstone, 2003; Van Dick et al., 2004). 하지만 반면, 서로 다른 집단의 구성원들간의 상호작용은 흔히 어색하고 불편하게 생각되는 것도 사실이다. 기존 연구들은 집단간 상호작용이 왕왕 불안감, 불확실성을 비롯한 부정적인 경험을 수반함을 밝혀 왔다 (Stephan & Stephan, 1985; Hebl, Tickle, & Heatherton, 2000; Plant & Devine, 2003; Blair, Park, & Bachelor, 2003). 나는 이 연구에서 왜 집단간 상호작용이 흔히 어색함과 불안감을 수반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사람들이 다른 집단 구성원들과의 상호작용을 어떻게 상상하는지를 관찰하였다.
나는 집단간 상호작용에 대해 고려할 때, 사람들은 외집단 구성원들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예측을 한 뒤에, 그 예측이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상호작용에 관한 기대감을 판단하기 위한 정보로 사용한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 가설을 바탕으로 다섯 개의 실험을 통해서, 외집단 구성원의 생각과 행동 예측을 쉽거나 어렵게 만드는 요인들을 밝혔으며, 쉽고 어려운 정도에 대한 느낌이 미래의 집단간 상호작용에 대한 기대감에 영향을 줌을 보였다.
첫 번째로, 나는 사람들이 외집단 구성원의 행동을 예측하는 동안 더 어려움을 느낄 경우, 그들과 상호작용을 함에 있어서 더 부정적인 기대감을 갖게 됨을 보였다. 연구 1a와 1b에서는 피험자들에게 외집단 구성원들의 행동을 예측하게 하고, 예측 과제의 지각된 어려움을 조작하였다. 실험 결과 피험자들이 예측 과제를 더 어렵게 느낄수록 대상 외집단 구성원들과의 미래의 상호작용을 더 부정적으로 예상함이 드러났다. 연구 2에서는 외집단 구성원의 예측가능성에 대한 지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조작법을 사용했다. 다음으로 연구 3에서는 미래의 상호작용에 대한 예상은 예측 과제에서 주어진 상황들의 조작에 의해 영향받을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 나는 예측에 관련된 상황들이 예측 과제를 보다 쉽거나 어렵게 만듦으로써 미래의 집단간 상호작용에 대한 기대감을 일정 부분 결정함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연구 4에서는 외집단에 대한 지식이 예측 과정을 도와서 결과적으로 미래의 상호작용에 대해 더 긍정적인 예상을 가질 수 있게 함을 보였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대상 집단에 대한 지식은 예측 과정을 도울 수 있지만 이는 오직 지식을 예측에 적용할 수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집단간 상호작용의 맥락에서 예측의 어려움에 관한 인지적 경험의 역할에 대해 살펴 보았다. 외집단 구성원들의 생각, 행동을 예측하는 것의 어려움을 조작함으로써, 나는 사람들이 집단간 상호작용에 대해 흔히 불안감을 느끼고 피하려 하는 이유 중 하나를 밝혀 낼 수 있었다. 집단간 상호작용의 틀에서 벗어나 더 일반적인 맥락에서, 앞으로 주관적 어려움에 대한 메타 인지의 메커니즘을 더 자세히 밝히고,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경험들을 관리하고 그 경험에 따라 적극적으로 사회적인 환경을 선택하는지를 관찰하는 더 많은 연구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